호주연방정부 농장근로자 비자조건 변경 검토 중

호주연방정부 농장근로자 비자조건 변경 검토 중

호연방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로 농사일을 하는 계절노동자들의 비자 조건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상공회의소(Business Council of Australia)와 전국농민연합회(National Farmers Federation)는 이미 호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워킹비자를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에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이 기관들은 연방 정부가 계절노동자프로그램(Seasonal Workers Program), 태평양노동자제도(Pacific Labour Scheme),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Working Holiday Makers Programme) 등을 다뤄주길 희망하고 있다.

호주농림장관은 산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고 식량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변화된 조치가 고려되고 있고 “일부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4만 명이 넘는 백팩커와 7천 명이 넘는 태평양 섬 원주민들이 현재 호주의 1차 산업을 지탱하고 있으며 “이곳에 노동자들이 있고 이는 우리가 생산자들에게 지속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 같은 조치를 고려하는 것은 해외여행 제한 조치로 겨울 추수기와 주요 산업 부문이 의존하고 있는 신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현실적인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에 도착한 모든 여행객에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명령했던 연방 정부는 목요일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 외에는 호주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보다 강경한 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전국농민연합회는 농림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농촌 업계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한 비자 연장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들을 논의하며 워킹 홀리데이 비자 규정에 들어가 있는 ‘일정 기간 한 고용주에서 다른 고용주로 옮겨야 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노인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학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주당 40시간 근무 시간 제한을 해제하였다. 이 조치로 노인 요양원의 심각한 일손 부족 현상으로 인해 2만 명에 달하는 간호학 전공 유학생들은 이 같은 근무 시간 제한에서 제외됐다.

최근 사태에 개하여 알란 터지 이민장관 대행은 “필요한 경우 다른 임시 비자 소지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업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수렴할 것이고,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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